2021. 6. 10. 00:02ㆍ모바일(CN)
샤오미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많이 개선이 되었다지만 아직도 레드미나 포코 등 가성비 라인업들은 카메라 성능에 대한 기대를 하기 힘들죠. 이런 상황에서 게이밍 스마트폰을 표방한 K40 게이밍 에디션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라 그리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요.
너무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제가 막연히 생각하던 카메라와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흔한 보급형들도 쿼드 카메라를 달고 나오지만 K40 게이밍 에디션은 광각과 초광각, 접사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 구성입니다.
최대 64MP라는 광각 카메라는 OmniVision의 OV64B라는 센서를 사용했구요. 조리개는 밝은 편이지만 다른 폰들과 마찬가지로 4 in 1 픽셀 비닝으로 작은 센서 사이즈와 픽셀 피치를 해결하려고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8MP의 초광각과 2MP의 접사 카메라는 조리개값 외에는 아무런 정보를 찾을 수 없었는데요. 초광각 카메라와 접사 카메라 사이에 레이져 포커스로 보이는 홀이 있지만 이 역시도 관련된 정보는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네요.
일반적으로 픽셀 비닝이 적용된 스마트폰 카메라는 최대 화소보다는 자동 모드 사진 품질이 좋습니다.
K40 게이밍 에디션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그렇지만 K40 게이밍 에디션은 픽셀 비닝이 적용되면서 정보가 너무 압축이 된 건지 16MP 자동 모드는 2배 정도로만 확대를 해도 사진 품질이 급격히 떨어져버립니다.
오히려 64MP 사진이 훨씬 더 나아보이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비교적 성능이 떨어진다고 알려진 옴니비전 센서를 사용했지만 미 11 라이트 5G의 삼성 GW3 센서보다도 64MP 사진은 더 깔끔하게 뽑아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미 11 라이트 5G가 최대 화소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 스마트폰이었다면 K40 게이밍 에디션은 그 반대로 가능하면 최대 화소 촬영을 하는 것이 좋은 스마트폰이 되겠네요.
64MP 사진이 품질이 좋지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기에는 평균 20Mbytes가 넘어가는 용량이 발목을 잡죠!
울며 겨자먹기로 16MP 자동 모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확대를 하지 않는 원본 사이즈라면 자동 모드의 사진도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교해서 어색한 부분이나 선예도가 크게 떨어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스마트폰들 대비 역광 상황에서도 별다른 조작없이 피사체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구요.
그렇지만 꼼꼼히 살펴본다면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아이폰 12는 물론이고 미 11 라이트 5G에 비해서 선예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원본 사이즈로는 꽤 만족스러운 사진들이었구요.
미 11 라이트 5G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앞서 리뷰했던 포코 X3 프로나 K40 보다는 광각 카메라 품질은 조금 나은 걸로 보입니다.
광각 카메라는 꽤 만족스럽지만 초광각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아무래도 광각에 비해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초광각이지만 K40 게이밍 에디션은 올해 리뷰했던 여러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품질이 떨어지는 걸로 보이구요.
아마 포코 X3 프로 정도와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물론 카메라와 무관하게 만들어지는 인물 모드는 여전히 만족스럽구요. 다만 2MP 접사 카메라는 초점을 잡기도 어렵고 화소가 부족해서 크게 활용할 일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주간은 괜찮은 광각과 함께 초광각이나 접사 카메라도 성능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용도에 따라 사용은 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야간 등 저조도에서는 OIS가 없다는 하드웨어적 한계를 벗어나긴 어려워보이는데요.
조금 밝은 피사체라면 그나마 자동이나 야간 모드 전부 어느 정도 괜찮은 사진들이 나오는데요.
조명이 부족해지면 OIS가 없다는 한계를 ISO를 높여 해결하려는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나마 미 11 라이트 5G에 비해 조리개가 밝아서 조금 나아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진을 사용하긴 무리죠.
그리고 ISO가 많이 높아지기 때문에 흔들리진 않아도 사진 전체가 또렷하지 못하고 뿌연 느낌도 받게 되는데요.
야간 사진은 그저 흔한 보급형 카메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영상 품질은 최근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유튜브 영상을 보면 영상과 함께 녹음되는 음향의 음량은 충분하지만 미 11 라이트 5G나 플래그쉽 대비 입체감이 부족한 듯 하구요.
대신에 디멘시티 1200의 강력한 성능 덕분에 4K 30FPS에서도 EIS 사용이 가능하다는 건 장점입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랬던 건지 광각 카메라는 꽤 괜찮다는 느낌인데요! 그렇지만 초광각과 접사 카메라는 그저 구색 갖추기용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네요.
어차피 게이밍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카메라에는 그만큼 신경을 덜 썼다고 봐야 할 테니까요.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지만 K40 게이밍 에디션은 그저 광각 카메라 정도에만 만족하는 걸로 마무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 이 글은 아래 원문을 요약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이나 아래 링크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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