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8. 01:00ㆍ모바일(CN)
지난 4월 말 발표된 샤오미의 새로운 게이밍 스마트폰 K40 게임강화판!
출시하자마자 구매를 했지만 구글 서비스를 설치하지 못해서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용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게이밍 스마트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카테고리지만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대부분 이런 스마트폰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죠.
플래그쉽 성능을 가장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게임이고, 사용자가 이 게임을 조금 더 편하고 오래 즐기도록 물리 버튼이나 별도의 냉각 장치 등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게이밍 스마트폰이라고 분류를 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게이밍 스마트폰들과는 다르게 K40 게이밍 에디션은 스냅드래곤이 아니라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1200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미디어텍이라면 아직까지도 믿고 거르는 미디어텍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불신의 대명사이기도 한데요.
가뜩이나 게임에는 취약하다고 알려진 Mali GPU까지 탑재하고 있는 미디어텍!
샤오미의 헛발질인 건지 아니면 정말 예전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워진 성능으로 게이밍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인지 살펴보시면 좋을 겁니다.
저 역시도 외산 스마트폰을 처음 접했던 건 미디어텍 Helio X10을 탑재한 홍미노트 3였습니다.
당시에도 플래그쉽 AP를 표방했지만 성능보다는 가격으로 어필!
그 이후 몇 년 동안 코어수와 클럭만 높인 이상한 AP를만 출시를 하다가 결국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도 외면을 받게 되었는데요.
지금 우리나라 엔트리 스마트폰에도 탑재되는 P시리즈 등 새로워진 저가형 AP들을 시작으로 새롭게 플래그쉽에 도전하는 AP가 바로 K40 게이밍 에디션에 탑재된 디멘시티 1200 입니다.
디멘시티 1200의 CPU는 최대 3.0Hz의 빅코어 하나와 미들코어 3개, 리틀 코어 4개의 옥타코어 구조로 CPU 성능만으로는 스냅드래곤 865에도 살짝 미치지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미디어텍의 플래그쉽이라지만 아직도 타사 플래그쉽 대비 CPU 성능은 1세대 이상 뒤진다고 봐야할 테구요.
대신에 Mali-G77 MC9을 사용한 GPU는 스냅드래곤 865 대비 조금 나은 성능을 보이면서 게임에서도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일 거라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CPU는 몰라도 GPU 벤치가 잘 나오면 뭐 하나 생각을 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무래도 Mali GPU를 탑재한 AP 중에서 삼성의 엑시노스가 글로벌 점유율이 높아서 발생한 선입견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소한 최근 2~3년 전부터는 미디어텍이나 화웨이의 기린 AP들은 Mali GPU를 탑재하면서도 게임 성능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건 저도 확인을 했었던 부분이구요. 유튜브에 비교 영상들은 차고 넘치니까요 직접 검색을 해서 확인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죠.
CPU와 GPU 성능만을 보자면 스냅드래곤 865 정도의 성능이라고 봐야할 테지만 잠시 핸들링 해보는 와중에도 앱 설치나 로딩, 전반적인 구동 속도가 스냅드래곤 865는 물론이고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한 K40보다도 조금 더 빠른 느낌이 듭니다.
이런 체감 속도의 차이는 K40 정도에 탑재된 무늬만 UFS 3.1이 아니라 제대로 된 UFS 3.1이 탑재가 된 덕분이겠죠.
아무래도 고스펙 게임의 경우에는 사전 설치된 고용량 데이터를 입출력하는 일이 많을 수 밖에 없을 텐데 조금 부족한 AP 성능을 UFS 3.1의 성능으로 커버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고의 성능은 아닌 걸로 보이지만 일단 구글 플레이 스토어 사용이 가능해졌으니까 게임부터 플레이를 해봅니다!
제품 발표회를 슬쩍 보기도 했었지만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나 원신 등 최신 게임들은 모두 90프레임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확인을 했었는데요.
정작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를 실행해봐도 게임 옵션에서 사용이 가능한 건 그래픽 옵션을 원활로 낮춰야 겨우 60프레임, 화질은 HDR 고화질이 최대이고 이 상태에서는 최대 40프레임 정도만 플레이가 가능한 걸로 나오구요.
그나마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는 60프레임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긴 했었는데요.
원신의 경우에는 설정만으로는 60프레임 정도가 최대라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까 아무래도 30프레임 초반대를 넘긴 힘들어 보이는 그래픽이었습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는 샤오미의 발표대로 플레이하는 영상들이 보이는데 나는 왜.......
이건 게임 서비스 지역에 따른 설정 차이라고 봐야하겠죠!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도 중국에서는 게임 심의 등의 문제로 화평정영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데요.
K40 게이밍 에디션은 물론이고 디멘시티 120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글로벌 출시된 모델이 하나도 없는 만큼 나중에 글로벌 출시된 이후에나 디멘시티 1200의 성능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일단 게임 성능이 다 나오진 않는 것 같더라도 물리 버튼은 사용을 해봐야죠!
좌측 프레임 좌우의 물리 버튼은 토글 키로 버튼을 먼저 사용 설정하구요. 게임 실행 후 샤오미 게임 터보에서 물리 버튼을 원하는 버튼에 매핑 후 사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 기준, 양쪽 사격 버튼에 키를 매핑해봤는데요.
물리 버튼 사용이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 뻑뻑한 느낌은 들지만 키가 느리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사격 시에 화면을 건들지를 않으니까 사격 정밀도는 오히려 조금 더 올라간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버튼에 익숙해진다면 꽤 만족스럽게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20Hz 고주사율에 6.67인치 아몰레드,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들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게이밍 스마트폰답게 터치 샘플링 레이트는 480Hz로 다른 스마트폰들과는 차이를 가지고 있구요.
DC Dimming 역시도 탑재를 하고 있지만 DC Dimming을 사용하게 되면 주사율은 강제로 60Hz로 낮아지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플리커 자체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라서 주사율 우선으로 사용을 한다고 해도 특별히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게임이나 영상 재생시에는 색감이 조금 찐득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게이밍 스마트폰답게 붉은색을 조금 강조하는 설정인 걸로 보입니다!
배터리는 무게 대비 고용량인 5065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영상 재생 기준으로는 약 16시간 50분 정도로 배터리 용량이 10% 정도 더 작은 K40과 비슷한 사용 시간을 보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측정 기준으로는 10% 이하에서는 배터리가 너무 급하게 소진이 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 덕분에 게임할 때 K40 대비 배터리가 조금 덜 빠지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배터리 소모는 비슷하다고 생각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대신에 67W 번들 충전기를 이용한 충전은 무척이나 빠르죠!
번들 충전기로는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 49분이면 충분했구요. 27W급 샤오미 충전기들로는 1시간 초반대, QC 3.0 충전기로는 1시간 50여분 정도로 용량 대비 충전 속도는 준수하다고 생각됩니다.
K40 게이밍 에디션은 스냅드래곤 기준으로는 스냅드래곤 865와 888 중간 어디쯤의 성능인 걸로 보입니다.
당연히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 게이밍 스마트폰들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고 봐야하겠지만 크게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줄 거라 기대를 해볼 수 있구요.
퀄컴에서 스냅드래곤 870을 출시한 것도 이 디멘시티 1200을 의식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아쉬운 건 아직 K40 게이밍 에디션의 게임 성능을 제대로 활용해볼 수 없다는 점일 텐데요.
동일한 AP를 탑재한 Realme GT Neo는 물론이고 K40 게이밍 에디션도 POCO F3 GT라는 이름으로 곧 인도에 출시된다고 하니까 글로벌 출시 이후를 기다려봐야 할 듯 싶네요.
※ 이 글은 아래 원문을 요약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이나 아래 링크 확인 부탁드립니다.
레드미 K40 게이밍 에디션 성능 리뷰 - 성능은 차고 넘치는 것 같은데..
몇 년 전 블랙샤크를 인수하면서 스냅드래곤 플래그쉽 라인업의 게이밍 스마트폰도 매년 발표하는 샤오미라지만 역시 샤오미 하면 가성비죠! 스냅드래곤 플래그쉽을 탑재한 게이밍 스마트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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