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M1, USB-C 허브? 도킹 스테이션? 무턱대고 지르기보단 어디에 쓸 건지부터....

2021. 3. 23. 00:57최신 리뷰/IT ACC

이번 맥북 에어 M1을 구매한 분들이 꽤 많으신 듯합니다.

입학 기념은 물론이고 저처럼 오랫동안 윈도우만 사용해오던 분들도 M1의 강력한 성능에 솔깃해서 넘어온 분들이 상당수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어떤 경우가 되었든 맥북에 생애 첫 PC인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다른 PC에서는 별다른 고민 없이 사용하던 USB 규격의 악세사리들을 당장 맥북에서 사용을 하지 못한다는 건 조금 당황스러운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IT쪽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졌던 분들이라도 충전기 정도는 PD 충전기를 가지고 있을 순 있어도 PC에 사용되는 여러 악세사리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분들도 상당수일 테구요! 그렇다고 모든 악세사리를 맥북에 맞춰서 구매를 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악세사리를 사용할 수 있다면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기본적으로는 USB-A 타입의 악세사리를 USB-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되는 부분이니 몇 년 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마이크로 5핀에서 USB-C로 규격이 바뀌면서 여기저기 쉽게 구할 수 있었던 USB-C OTG 젠더 정도가 있을 겁니다.

다만 맥북을 구매하셨다면 아이폰을 사용하셨던 분들이 대다수일 거라 당장에 가지고 있진 않을 수도 있을 텐데요.

주변에 안드로이드 사용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구할 수 있을 테구요.

보통 키보드나 마우스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일 테고, 외장하드나 메모리 스틱 등 저장 장치를 연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럴 때는 데이터 전송 속도 때문에라도 USB 2.0 젠더가 아닌 USB 3.0 또는 3.1 Gen 1 젠더는 사용을 해주셔야겠죠!

(아마존에서 USB-A 타입으로 최대 10 Gbps의 Gen 2 지원 케이블도 보긴 했지만 거기 말고는 보질 못해서 실제로 가능한 수준인지는 모르겠구요)

이제 여기서 외부 모니터라 유선랜 등 조금 더 욕심이 난다면 당연히 USB-C 허브로 넘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판매되는 대부분의 USB-C 허브들은 USB-A 3.0 포트는 물론이고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포트, 그리고 외부 모니터 출력을 위한 HDMI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여기서 더 추가된다면 SD 리더기나 유선랜 정도가 추가가 된 모델들이 있는데요.

이동하면서도 외부 모니터 연결할 일이 잦은 분들에게는 이런 허브가 가장 편리한 제품들이겠지만 HDMI 출력이 대부분 4K 30Hz 정도라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죠! 물론 비싼 건 60Hz까지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만.........

USB-C OTG 젠더나 USB 허브들은 맥북과 같이 휴대하기엔 무척 좋은 제품들이지만 저는 허브보다는 USB OTG 젠더와 카드 리더기 정도만 휴대(맥북 쓰기 전, 아이패드 프로 쓸 때부터 가지고 다녔..... ㅋ)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딱히 그 이상 필요가 없기도 하고, 휴대용 모니터도 사용을 하지만 그 모니터가 USB-C 입력을 지원하니 굳이 또 HDMI 등을 위해 USB-C 허브는 필요가 없어서 말이죠!

그렇지만 사무실은 물론이고 집에서 사용할 때 외부 모니터 등을 연결해야겠다!

USB-C 출력에 PD  충전까지 지원되는 최신형 모니터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기존 모니터가 멀쩡한데 맥북 때문에 모니터 바꾸는 건 좀 우습구요. 그렇다고 책상 위에 맥북, 그리고 맥북 옆에 USB-C 허브 등이 주렁주렁 매달리는 건 꼴 보기 싫어서 저는 지난 2월 도킹 스테이션부터 구매를 했죠!

제가 구매한 가장 먼저 구매한 제품은 하기비스(HAGIBIS)라는 브랜드 제품이고, 낯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각광받는 Baseus나 ESR 같은 브랜드보다는 업력이 긴 회사입니다.

 

하기비스(HAGIBIS) USB-C 도킹 스테이션 개봉기 - 맥북 에어 M1에는 좀 과한가.....

작년 12월 출시 후 애플답지 않은 가성비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맥북 에어 M1! 2월 초 구매를 해서 사용을 시작했지만 생애 첫 맥북임에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쉽게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

itnmobile.net

USB-A 포트는 넘어가더라도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이 DP 하나에 HDMI 2개! 순정에서는 외부 출력이 하나만 가능한 맥북 에어에게는 좀 과한 제품인 건 맞습니다만 저 가격대에서 DP 포트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죠!

위 포스팅에서는 HDMI만 있는 조금 저렴한 제품을 추천하긴 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둘 다 4K 60Hz임에도 DP와 HDMI 간의 모니터 출력 차이가 체감이 좀 되긴 하더라구요.

하기비스 도킹 스테이션에 무척 만족을 했지만 SD 리더기가 없다는 단점 때문에 결국 Baseus 17 in 1 도킹 스테이션을 또 구매를 해보기도 했는데요.

전/후면 포트만 봐도 스펙은 화려해 보이지만 Baseus 제품은 케이블 정도나 구매하시고 나머지는 구매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긴 말 안 하겠습니다!! ㅡ.ㅡㅋ

이유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마존에도 같은 제품을 판매 중이니 거기 리뷰를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을 테구요.

우리나라에서는 Baseus 괜찮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단순 악세사리가 아니라면 타오바오 리뷰만 봐도 그리 품질이 뛰어난 회사는 아닙니다. ㅋ

저는 사용하던 윈도우 PC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본격적으로 맥북 에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도킹 스테이션을 구매를 해본 거였는데요.

도킹 스테이션도 확장 포트가 많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건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와 충전 포트 정도 외에는 없습니다. 여기에 아주 간혹 USB 3.0 포트에 SD 리더기 정도를 사용하는데 그것조차도 무선 전송으로 돌려버려서 점점 빈도가 줄어들고 있구요.

아마 맥북 옆에 허브가 있어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라면 똘똘한 USB-C 허브 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할 거라 생각이 되구요.

요즘은 2~3만 원 정도면 괜찮은 허브들 구매할 수 있으니 무턱대고 비싸고 스펙 좋은 제품보다는 사용 용도를 충분히 고려해서 구매하는 게 맥북 지름으로 가벼워진 통장을 조금이나마 지키는 길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