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오즈모 포켓, 포켓 2도 나왔다지만 입문에는 Good??

2021. 3. 3. 00:00IT ACC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 직구 사이트들은 정말 구매할 만한 제품이 없었죠!

그렇지만 여러 카드사 할인 이벤트는 진행이 되었고, 기왕에 이벤트가 진행이 되는 김에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조금 충전을 해뒀었는데요.

기프트 카드 밸런스가 없었다면 무심코 지나갔을 법한 제품들도 계속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여러 빔 프로젝트들은 그나마 지름신을 잘 넘겼었는데요! 1월 말  아마존 핫딜로 올라온 189달러 오즈모 포켓에는 결국 굴복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ㅠㅜ

이 오즈모 포켓도 잠시 고민을 하던 사이에 백오더로 밀려버리고 3월 말에나 수령이 가능하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마존 백오더가 일찍 오는 경우가 많은 건 다들 잘 아실 테고, 이 오즈모 포켓 역시도 배송 일정이 점점 당겨지더니 2월을 넘기지 않고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마 이렇게 도착을 하지 않았다면 취소해버리고 다른 제품을 구매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ㅡ.ㅡㅋ

동영상은 아이폰이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간간히 접해봤던 액션캠 등도 다 처분해버렸었는데요.

최근 간단한 리뷰 영상들을 촬영하다보니 아이폰 12 미니로 촬영을 해봐도 구도나 핸들링 등이 어려워서 고민하던 찰나에 오즈모 포켓 정도면 활용도가 있겠다 싶어 구매를 해본 거구요!

최근 아마존 배송으로는 보기 드문 박스 포장으로 도착한 오즈모 포켓!

항공용 에어캡 하나만 추가된 부실한 포장이었지만 제품 자체가 가벼워서인지 아주 깔끔한 상태로 도착을 했습니다.

자그마한 박스에는 케이스에 곱게 들어가 있는 오즈모 포켓 본체와 연결을 위한 기타 악세사리들, 설명서 정도가 전부였는데요!

제품명에 붙어 있는 "포켓", 그만큼 휴대성이 강조된 거겠지만 정말 작고 가벼웠습니다.

지금까지는 핸들링이 힘들어서 사진으로 대충 때우던 부분들도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3축 손떨방이 장착된 카메라 헤드는 1/2.3인치 센서가 탑재가 되었다고 하는데 FHD 60 FPS 정도의 영상 촬영이 목표라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핸들 좌측에는 MicroSD 슬롯이 있구요. 하단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포트와 좌측으로 마이크가 하나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핸들 상단에는 촬영 장면을 바로 보여주는 작은 액정이 하나 보이구요. 

그 아래쪽에는 여러 악세사리와 결합하기 위한 포고핀과 기본 동작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라이트닝 커넥터나 USB-C 커넥터를 포고핀 슬롯에 장착해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촬영을 해볼 수도 있는데요.

오즈모 "포켓",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다가 간편하게 촬영하라는 컨셉의 제품일 텐데 카메라를 회전 등 여러 옵션을 사용하려면 스마트폰 연결이 필수입니다??? 이 무슨 어정쩡한 설정인 건지...... ㅠㅜ

물론 포고핀 하단의 전원 버튼과 녹화 버튼으로 바로 촬영을 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아주 기본적인 촬영 옵션들만 선택이 가능해서 사용하기 꽤 난감하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러면 오즈모 "포켓"을 구매한 이유가 반감이 되는 건데 조금 난감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임에도 유선 연결 외에는 기본 구성에서 스마트폰과 연결할 방법도 없다는 것 역시도 조금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었는데요.

할인으로 배송비 포함 20만 원 정도에 구매를 했지만 이럴 거였다면 우리나라에서 와이파이 모듈 등이 포함된 확장팩을 30만 원에 구매하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인배 아마존이니 반품을 해버려도 되겠지만 멀쩡한 제품을 돌려보내는 건 또 양심이 허락하지 않으니 필수 파트로 보이는 와이파이 모듈 등은 별도 구매해서 사용을 해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일단 상황이 그리 좋지는 못하지만 사용법을 조금 익혀보구요. 가능하다면 촬영한 영상도 소개해드릴 기회 있었으면 좋겠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