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isk Ultra Luxe USB 메모리 스틱 - 이제는 롬질 외에는 쓸 곳이 없다!

2021. 2. 4. 00:00IT ACC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카메라 분야가 심한 타격을 입었다고 합니다만 그 못지않게 USB 메모리 스틱도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이라면 공인인증서(이제는 공동인증서로 바뀌었죠!)라도 저장을 해서 가지고 다녔다지만 이제 스마트폰 베이스의 은행별 인증서가 도입이 되면서 그럴 일도 사라져 가고, 파일 교환 또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서 메일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니까요!

저 또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오랜만에 SanDisk Ultra Luxe라는 USB 메모리 스틱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USB 메모리 스틱들은 전부 USB 2.0이었지만 조금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해서 USB 3.1 Gen 1(Up To 5Gbps)를 지원한다는 제품으로 구매를 해본 건데요.

이유야 단순합니다!

갈수록 롬 설치가 힘들어지는 샤오미 스마트폰들, 롬질에나 이용을 해보려고 구매를 한 거죠!

용량이 조금 작다는 커스텀롬도 2~3 GBytes 정도, 그리고 최근 Closed Beta가 진행 중인 MIUI 12.5의 경우에는 버전별로 4 GBbytes 정도라 USB 2.0 메모리 스틱으로는 속도의 한계를 느껴서 배송비 포함 6천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용하던 메모리 스틱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 SanDisk Cruise Blade라는 메모리!

언제 구매한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그리고 지금도 저렴한 가격에 마구마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공인인증서 정도라면 모를까 롬 파일들을 옮기기에는 아무래도 느린 속도가 갑갑할 수밖에 없구요!

이번에 구매한 SanDisk Ultra Luxe는 쓰기 스펙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 Cruise Blade보단 빠를 것이고, 읽기 속도가 최대 150MB/s에 달한다니 롬 설치가 조금 더 빨리 진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보게 됩니다.

기본 파일 시스템이 FAT32인 SanDisk Ultra Luxe, 당연히 exFAT으로 포맷부터!
최대 50MB/s, 평균 25MB/s 정도의 쓰기 속도인 SanDisk Ultra Luxe(좌)와 평균 10MB/s 이하의 쓰기 속도인 SanDisk Cruise Blade

개봉해서 PC에 꽂아보니 FAT32로 포맷이 되어 있었는데요!

간혹 4GB를 상회하는 롬 파일들이 나오기 때문에 exFAT로 포맷하는 것부터 진행을 했구요.

그렇지만 쓰기 속도는 생각 이상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평균 10MB/s 이하의 Cruise Blade보다는 낫지만 최대 50MB/s 정도가 나오다가도 메탈 재질의 케이스에 발열이 느껴지면서 속도가 절반 정도로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쓰기 속도만을 생각한다면 이런 USB 스틱보다는 UHS-3 규격의 외장 메모리에 USB 3.0 카드 리더기를 쓰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드네요!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으니 그저 잘 쓰면 되는 거겠지만 이 메모리는 또 언제나 잃어버리고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게 될는지.... 요즘 USB 스틱들이 다 마찬가지 신세 아니겠습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