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6. 01:38ㆍIT ACC
고속 충전이라고 쉽게들 얘기하지만 몇 년 전 얘기하던 고속 충전과 지금의 고속 충전은 거의 하늘과 땅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PD를 활용한 고전압 충전이 많이 사용되면서 스마트폰 기준, 최대 18W 정도에 불과하던 고속 충전이 최대 120W까지 넘보는 시대가 열렸는데요.
거기에 따라 PD 충전이 가능한 여러 충전기들이 판매 중이지만 이 충전기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케이블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에서는 USB-C to USB-A 케이블로 50W 정도 충전하는 기술이 채용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라 노트북까지 넘보는 범용 기술로는 역시 USB-C to USB-C 케이블을 사용하는 PD 충전이 가장 활용도가 높죠!
그렇지만 이 케이블도 스펙을 떠나 신뢰성이 담보가 되어야 해서 구매 기준은 언제나 메이저 제조사 OEM 케이블 정도이고, 이번에 구매한 ZMI USB-C to USB-C 5A 케이블 역시도 샤오미에 ODM 납품되는 케이블이라 믿고 구매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USB-C to USB-C 케이블은 스마트폰에만 사용되는 케이블이 아니라 노트북 충전에도 사용이 가능한 케이블이라 충전 규격에 대한 건 반드시 살펴보고 구매를 하는 것이 보통일 텐데요.
그리고 이 ZMI 케이블은 저렴하게 판매되는 대신 벌크 포장인데다 후면에는 모델과 길이 정도 외에는 아무런 표기가 되어있질 않아서 사용을 시작한 후에는 어느 정도의 스펙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는 USB-C to USB-C 케이블이 흔한 시대, 5A 케이블이라고 구매를 했지만 다른 케이블들과 섞이게 된다면 고출력 충전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충전만 고려한다면 USB-C to USB-C 케이블은 최대 20V 5A, 100W를 지원하는 케이블과 최대 20V 3A, 60W를 지원하는 두 종류의 케이블로 나뉘게 되는데요.
아래의 검정 케이블과 하얀 케이블, 동일한 USB-C to USB-C 케이블이고 두께 등 외형으로는 어떤 케이블인지 전혀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
이 케이블을 테스터에 물려봐야 검은색은 100W(20V 5A) 지원 케이블, 하얀색은 60W 지원 케이블이라는 걸 알 수가 있게 되는데요.
충전 케이블을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고, 이제는 케이블을 새로 구매하게 되면 스펙 태그라도 달아야 구분이 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은 케이블 박스에 위와 같이 충전 스펙에 대해 표기가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케이블 자체에 표기가 되어있지 않다면 이 스펙에 대한 혼란은 애플 Only 사용자가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이 USB-C to USB-C 케이블을 사용해오면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제 막 PD 충전 등 USB-C to USB-C 케이블에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가격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도 없으니 바로 5A, 100W 지원하는 케이블로만 사용을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을 겁니다.
헷갈린다고 멀쩡한 케이블을 또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니 저는 라벨 프린터로 스펙 태그나 죄다 다는 수 밖에는 없겠네요! ㅠㅜ
'IT ACC' 카테고리의 다른 글
UnnLink HDMI 1:2 분배기 - 주문하고 닷새만에?? 알리, 빠르구나! (0) | 2021.02.01 |
---|---|
타오바오發 Sonoff DIY 스위치, 겉보기엔 같아도 애플 홈킷을 지원한다?? (0) | 2021.01.29 |
UGREEN USB-C to 3.5mm 젠더 - 깔끔하지만 심심해!! (0) | 2021.01.25 |
YEMO 65W USB-C & QC 3.0 충전기 - 65W 충전기가 12달러!! (0) | 2021.01.20 |
샤오미 거치형 보조 배터리 WPB25ZM, 18W 충전기면 충분합니다! (0) | 202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