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거치형 보조 배터리 WPB25ZM, 18W 충전기면 충분합니다!

2021. 1. 12. 00:00IT ACC

스마트폰 배터리가 대용량화 되면서 보조 배터리의 필요성은 자연스레 감소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뿐만이 아니라 PD 등을 이용한 노트북 충전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샤오미 WPB25ZM 무선 충전 보조 배터리 - 보조 배터리가 30W 무선 충전??

샤오미 10400 보조 배터리(아직도 살아있는 징한 넘들 ㅋ)로 샤오미에 입문을 해서 그런 건지, 어떤 면에서는 샤오미 스마트폰보다 더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샤오미 보조 배터리! 지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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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출시한 샤오미의 WPB25ZM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

보조 배터리에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닌, 크래들을 이용해서 무선 충전기와 보조 배터리의 충전을 겸할 수 있도록 출시가 된 제품인데요.

앞선 리뷰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 충전기는 모든 스마트폰을 위한 범용 보조 배터리라기보다는 샤오미 미 10 이상의 플래그쉽을 겨냥하고 있는 보조 배터리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WPB25ZM이 제공하는 최대 30W의 무선 충전을 풀스펙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샤오미 미 10 시리즈 뿐이고, 이 때 크래들에 연결하는 최대 50W 지원 충전기는 샤오미 미 10 프로 이상에서만 제공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타사 스마트폰에도 호환 사용은 가능하기 때문에 짧게 언급을 하고 말았었는데요.

모 유튜버의 리뷰 탓인지 지난 달 말에 갑자기 조회수가 폭발하더니 크래들을 연결할 18W 이상 어댑터에 대한 질문들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샤오미 미 10 시리즈가 아니라면 18W 이상의 어댑터는 필요가 없습니다.

제 리뷰에서 30W 정도면 넉넉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말씀을 드린 것도 모 사의 방전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방전된 보조 배터리를 동시에 크래들에 올렸을 때 최대 22W 정도 입력이 가능해서였는데요.

샤오미 미 10 시리즈가 아니라면 기본 동작 방식이 무선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거치되면 대부분의 전력을 스마트폰 무선 충전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출력이 큰 어댑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무용지물인 거죠!

아이폰의 경우에는 7.5W 무선 충전과 보조 배터리의 동시 충전이 가능하지만 아예 의미가 없구요.

타사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무선 충전과 보조 배터리 동시 충전으로 22W까지는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18W 출력의 QC3.0 충전기로는 조금 아쉬운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샤오미 30W 이상의 어댑터를 사용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나라 사정상 그건 불가능하다 보여지고, 그럴 경우 호환이 가능한 충전기는 제가 테스트 했을 때는 단 하나 정도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던 LVSUN OEM 충전기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Freedy(LVSUN) 80W 멀티포트 충전기 - 돌아보니 선녀였다?

벌써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IT기기들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충전기 끝판왕이라 불리던 충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하던 LVSUN 80W 5포트

itnmobile.net

저는 예전부터 사용 중이었고, 샤오미 위주의 사용환경에서는 활용도가 높아서 얼마 전 끝물 할인을 하는 제품을 추가로 구매를 해두기도 했는데요. 

국내 정식 출시 기준으로는 이 LVSUN OEM 충전기 외에는 18W 이상의 출력은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GaN 충전기가 대세인 시대이 구형 충전기를 보조 배터리 때문에 구매한다는 건 의미가 없다 보여지구요.

또 하나 문제가 있는 것이 이 WPB25ZM 보조 배터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QC 3.0 충전기들과 호환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어떤 충전기들은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하다가 중지를 하더라도 보조 배터리로 18W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걸 볼 수가 있었는데요. 

혹시나 무선 충전과 동시 사용 중에 스마트폰을 뺐는데도 보조 배터리의 충전이 너무 느리다면 보조 배터리 고장이 아니라 QC 3.0 충전기와의 호환 문제부터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크래들에 거치해서 보조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는 편의성 때문에 관심을 받는 것 같지만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충/방전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셀에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로 주로 사용을 하면서 아주 가끔 보조 배터리로 들고 나갈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말리고 싶네요.

제품의 불량이라기 보다는 리튬 배터리의 특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 이건 사용자가 주의를 하는 수 밖에 없거든요!

보조 배터리의 특성상 스마트폰과 같은 수준의 보호 회로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안전한 사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