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MI No.20 QB826 출시 - 최대 출력 200W, 새로운 보조 배터리 끝판왕!

우리나라에서 보조 배터리의 대명사라면 샤오미를 빼놓을 순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약간의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샤오미 보조 배터리는 샤오미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아니라 자회사인 쯔미(ZMI, 紫米)에서 ODM 납품한 제품이라는 것 또한 잘 아실 텐데요.

샤오미에서는 일반적인 스펙의 보조 배터리들을 납품받아 판매한다면, 몇 년 전부터 ZMI는 조금 더 아이디어를 가미한 보조 배터리들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보조배터리 끝판왕의 귀환, 더욱 강력해진 ZMI QB823 리뷰

특히 PD를 필두로 한 고출력 보조 배터리의 대중화에 앞장을 섰던 QB820,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후속작 QB823 모두 당대 보조 배터리 끝판왕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최대 65W 출력의 QB823이 출시된 지 약 1년 남짓!

QB823의 최대 3배인 200W 출력을 자랑하는 ZMI No.20(20号) QB826 보조배터리가 오늘, 1월 6일 예약 판매가 시작됩니다.

【1月6日预售】ZMI紫米20号移动电源200W大功率适用小米10至尊版-tmall.com天猫

티몰(타오바오), 징동 등 중국 주요 쇼핑몰에서 오전 10시(한국 시간 11시)부터 예약을 받구요. 1월 11일 23:30분부터 실제 주문을 위한 결제를 할 수 있다고 하구요.

같은 라인업의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스펙이 완전히 업그레이드 된 만큼 가격은 100위안이 인상된 449위안(약 76,000원)이 공식 판매 가격이지만 예약 구매의 경우에는 399위안(약 67,000원)에 판매가 됩니다.

 

USB-C 1 Port & USB-A 2 Ports 구성이었던 이전 시리즈들 대비 USB-C 포트가 2개에 USB-A 포트가 하나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점이구요. 용량은 20000mAh에서 25000mAh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리고 QB826은 기존의 LED 대신 LCD로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데요.

지금까지 LCD가 달린 중국산 보조 배터리들을 꽤 사용해봤었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동작하는 걸 보지 못했었는데요. 과연 ZMI가 판매하는 제품은 다를 런지도 궁금해지네요. 물론 출력 전압이 다양해서 정확한 측정이 되긴 어렵겠지만 근사치라도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대 출력 200W, 언뜻 생각해도 어마무시한 출력인데요.

이 200W 출력은 최대 120W 출력의 USB-A 포트로 샤오미 미 10 지존기념판 사용자들에게나 돌아가는 성능이구요. 그 외 사용자들이라면 USB-C 1번 포트 65W & USB-C 2번 포트 15W에 USB-A 포트 사용량이 실제 사용량이 될 겁니다.

제 경우는 USB-A 포트로 미 10 프로 충전 시 최대 50W 사용은 가능하니 130W 정도 사용이 가능한 보조 배터리가 되겠네요! 샤오미 플래그쉽 라인업이 아닌 국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다면 최대한 뽑아도 100W 이상의 출력은 사용하기 힘들 거라 생각되구요.

어마무시한 출력도 출력이지만 25000mAh라는 용량은 충전에 대한 걱정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USB-C 포트로 각 65W & 45W 충전이 가능해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 사이에 완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펙만 보자면 충분히 기대를 걸만한 제품이지만 용량이 늘고 충전 스펙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무게도 분명히 늘어났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늘어난 무게가 부끄러웠던 건지 스펙시트 어디에도 무게에 대한 내용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ㅡ.ㅡㅋ

이전 세대인 QB823이 약 440g 정도의 무게였으니 550g에서 600g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GaN 충전기들이 많이 사용되는 요즘에는 휴대하기에 부담이 되는 무게일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무척 탐이 나는 제품인데요.

QB823도 제 사용 기준에서는 오버 스펙이었는데 그때와 딱히 변화된 사정은 없고, 이 QB826은 맥북 프로라도 구매하지 않는다면 더더욱 오버 스펙이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