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5. 00:20ㆍ모바일(Global)/애플
처음 구매할 때부터 살짝 휘어있던 알루미늄 유니바디의 강도 외에는 맥북 에어 M1의 하드웨어에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별도의 키보드 등 악세사리가 없이 본체 그대로 사용을 하려다 보니 얇은 바디 디자인 때문인지 키보드의 각도가 너무 낮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는데요.
가뜩이나 옵션 키 문제로 키보드에 적응도 잘 되지 않는 상태에서 각도 문제로 오타까지 많이 발생을 하는 듯 해서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20여년 정도 노트북을 사용해오면서 처음으로 스탠드를 구매해볼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마침 설 연휴가 시작되던 즈음이라 아마존에서 AUKEY GaN 100W PD 충전기를 구매하는 김에 판매되는 스탠드 중 가장 저렴해 보이는 제품도 하나 담아왔습니다.
아마존 구매 전에 알리 익스프레스나 우리나라 쇼핑몰들도 검색을 해봤지만 스키처럼 생긴 저 형태의 폴더블 스탠드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구요.
사용 용도에 따라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이동할 때는 접어서 휴대도 간편할 것 같아서 별다른 고민 없이 낙점!
저는 배송비도 아낄 겸 아마존에서 8달러 정도에 구매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구매를 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스탠드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나 아마존에서의 가격이 그렇다는 것이고, 알리는 배송비가 포함된 금액이 플라스틱 재질이 4달러 정도였고 제가 구매한 메탈 재질은 알리 역시도 8달러 정도로 역시나 아마존보다는 저렴하더군요. 결국 알리의 본진인 타오바오에서는 20~30 RMB(약 3,500원~5,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제품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정작 맥북 에어 M1을 거치해보니 가장 낮은 홈으로 경사를 낮춰도 키보드의 높이가 그리 낮은 게 아닙니다!
스탠드가 없을 때는 너무 낮아서 오타가 났다면, 이번에는 또 편하게 타이핑을 하기에는 너무 높아서 오타가 나는 상황....... 판매되는 스탠드가 모두 동일한 금형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이라 다른 스탠드라고 해서 다를 바는 전혀 없을 테구요.
이런 스탠드는 맥북 에어 M1을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앞쪽에 키보드 등을 배치해서 띄워두고 사용할 때나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각 관절의 동작 상태는 양호해서 접히는 건 좋습니다만 재질이 메탈인 만큼 좀 무거워요! 최대로 접으면 가방 속에 휴대하긴 좋겠지만 그 무게가 만만치가 않은....... 혹시나 했던 우려가 역시나로 바뀌어 버리네요! 이럴 것 같아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알리나 타오바오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살까 고민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ㅠㅜ
가격에 비해서 제품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실사용이 될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다른 스탠드 구하기 전까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가지고 다니기야 하겠지만 말이죠!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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