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송대행 가지가, 첫 만남 - 첫 배송대행이 아이폰 12 미니 직구!

2020. 11. 24. 00:32해외 직구

배송대행, 전 세계 자국민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구매한 물건을 한국에 있는 우리집까지 배송만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직구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라고 보시면 될 텐데요.

간혹 구매대행과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구매대행은 배송대행 + 현지 구매까지 진행이 가능하고, 보통은 원화(카드)로도 계산이 가능하지만 일정 수수료에 환전 수수료까지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 경우는 거의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 그리고 그 공장에서 생산된 재화의 많은 부분을 소비하는 것이 미국이라 요즘은 저 또한 이 두 나라를 중심으로 직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언론에도 심심찮게 등장을 하고 있듯이 배송대행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많기 때문에 이 배송대행 업체수도 그에 따라 계속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한 나라에 하나 정도의 배대지, 또는 여러 나라에 기반을 두고 영업하는 배송대행업체의 경우에는 하나만 이용을 해도 직구를 이어갈 수가 있는데요.

이번에 아이폰 12 미니를 미국 애플 공홈을 통해 직구하면서 기존에 이용하던 대형 배송대행업체들은 대부분 막혀있다는 소문에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던 "가지다 배송대행"을 이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실은 이 가지다 배송대행은 지난 10월 구글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 구매를 위해 가입을 했었던 건데요.

예전에도 구글 공홈을 통해 몇 차례 주문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앞서 이용하던 주소들이 전부 캔슬이 되는 바람에 직구하는 분들에게도 낯선 배대지가 낫겠다 싶어 가입을 하고 주문을 했던 거였죠. 물론 구글에서는 결국 캔슬이 되며 주문을 실패했지만 말이죠!! ㅋ

막상 이 가지다 배송대행 주소로 아이폰 12 미니 주문을 하고 후기를 살펴보니 악평 일색입니다.

배송대행, 배대지의 생명은 빠른 입고와 정확한 검수인데 가지다는 입고 자체가 너무 느리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었구요.


아이폰 12 미니 미국 공홈 직구 성공?? - 설마 진짜 보내는 건.............

 

아이폰 12 미니 미국 공홈 직구 성공?? - 설마 진짜 보내는 건.............

우리나라 시간 지난 금요일(11/6) 저녁 9시, 아이폰 12 시리즈의 나머지 제품들인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아이폰 12 미니의 1차 출시국 사전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차피 전 아이폰 12 홍콩판(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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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미 카드 승인과 Prepaing to Ship까지 주문 프로세스가 진행된 상태에서 주문을 변경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죠.

아이폰 12 미니의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애플 공홈으로부터 숙청(?)을 당하는 와중에도 미국 시간 11월 12일부터 송장 조회가 시작되면서 1차 출시국 판매 시작일이었던 13일에 가지다 배송대행으로 잘 도착했다는 내용을 UPS 배송 조회로 확인할 수 있었구요.

무검수로 바로 발송되는 옵션을 선택했다면 조금 빨리 발송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처음 이용해 보는 배대지에 그런 걸 신청할 담량은 없어서 일반 검수를 받는 옵션으로 배송 신청을 했었기 때문에 주말이 지난 미국 시간 11월 16일, 월요일에서야 입고 확인과 배송 대행비 결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배대지와 유사한 품목별 고정 배송비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5달러의 배송비와 일반 통관 수수료 1달러까지 총 6달러의 배송비를 우리나라 시간 화요일 새벽, 알림이 오자마자 지불했구요.

중간에 화물기가 지연이 되어서 조금 늦어졌지만 금요일 새벽 화물기 입항, 부가세는 비행기가 들어오기 전 이미 납부를 진행했기 때문에 주간에 통관이 되어 지난 토요일 아이폰 12 미니를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이 가지다 배송대행으로 보낸 그 박스를 그대로 활용해서 포장이 되었구요. 그렇지만 생각도 못했던 것이 아이폰 12 미니의 비닐이 벗겨져 있더군요! ㅡ.ㅡㅋ

일반 검수를 신청해서 벗겨진 것 같은데 스마트폰 비닐 포장을 즐거움을 뺏어가 버린 가지다 배송대행 미.워.요! ㅠㅜ

아무리 일반 검수였지만 설마 전자제품을 개봉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구요! ㅎㅎㅎㅎㅎ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제품을 확인하고, 그 후에 에어캡으로 돌돌 말아서 보내주셔서 아이폰 12 미니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구요.

지금은 실사용을 해보기 전에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나름의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입니다.

가지다 배송대행의 이 정도 서비스라면 느리다고 불만을 들을만한 배대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제가 자주 이용하는 가장 유명한 배송대행업체의 경우에는 같은 날 배송대행지로 도착을 했음에도 저보다 하루 이틀 더 늦어졌단 말이죠! ㅋ

아직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도 아니고 평소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검수까지 고려를 한다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서비스였구요. 중국 배송대행처럼 트래킹 번호 5개까지는 무료로 합배송이 가능(10개에서 이번에 줄었다고 ㅠㅜ)하다고 하니 다음번에는 합배송으로 다시 한번 이용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요즘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항공편 부킹이 조금 어려운 듯하던데요.

지난주에도 매일이 아닌, 3번 정도 발송 스케줄이 잡혔던 것 같은데 잘못 걸리면 항공기에 태우는 건 문제가 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한 번만 이용해 보고 이 배대지를 판단할 수는 없으니 조금 더 이용해보고 다시 후기 올릴 수 있도록 할게요!

처음 이용이었지만 이 정도라면 가지다 배송대행 서비는 충분히 만족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