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송대행 가지다, 세 번째 - 홈팟 미니가 왔어요!!

2020. 12. 15. 00:00해외 직구

지금껏 한 번도 이용해보지도 않았던 가지다 배송대행! 실은 이런 배송대행 업체가 있는지도 몰랐었죠.

배대지라는 것이 한 번 익숙해진 곳을 계속 이용하기 마련이고, 미국 배송대행에 이용하고 있던 몰테일은 배송대행 시작을 함께 했던 배대지라 비싸고 점점 더 느려졌음에도 다른 곳으로는 거의 눈 안 돌리고 계속 이용을 해왔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아이폰 공홈 직구 도전을 위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대지면 좋을 것 같아서 제일 낯선 배대지라고 선택한 곳이 바로 "가지다"였습니다.

그리고 이 가지다 배송대행으로 신청을 하니 다른 분들 다 숙청된다는 아이폰 12 미니가 덜컥 도착!

 

아이폰 12 미니에 이어 홈팟 미니 직구도 성공 삘??

자칫 방심하면 숙청당한다는 애플 공홈 직구! 아이폰 12 미니로 처음 도전해봤지만 "이게 뭐야!" 할 정도로 아무런 문제 없이 직구에 성공해서 수령까지 잘했죠! 그리고 아이폰 12 미니 송장이 뜨

itnmobile.net

여기에 용기를 얻어 갓 출시된 애플 홈팟 미니도 애플 공홈에서 가지다를 이용해 주문을 했었는데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홈팟 미니도 가지다 사서함으로 잘 도착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달 말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직구 시즌이었죠!

애플에서 FEDEX로 배송한 홈팟 미니는 미국 시간 12월 2일 가지다로 도착했다고 확인이 되었지만 블프 시즌에는 어느 배대지이건 바로 입고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거기에 평소에 자주 이용하던 배대지도 아닌지라 "KWON"이라는 수령 사인이 가지다 사인이 맞는 건지 확인도 안 되고,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델라웨어에 몰려있는 배대지들에 도난 사고가 급증한다고 하니 가지다 도착 여부를 1:1 문의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뿐이었습니다.

12월 3일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남긴 문의는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12월 3일 오후에 답변이 왔구요.

답변이 달린 시간이 미국 시간으로는 자정쯤 되는 것 같았는데 블프 물량 처리 때문에 그만큼 바쁘신 와중에도 답변을 달아주신 거였네요!

"KWON"은 가지다의 수령 사인이 맞고, 현재 블프 물량이 몰려 입고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니 기다려달라는, 어찌 보면 간단한 응대이지만 저 글을 읽으면서 담당 직원분의 친절함이 느껴져 오는 건 제 착각이었을까요? ㅎㅎ

블프 시즌에 입고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배대지를 이용할 때도 일주일 정도는 기본이었으니 입고/출고가 느리다고 소문난 가지다는 더 기다릴 용의가 충분히 있었구요.

열흘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닌가 예상을 했지만 미국 시간으로 12월 8일 입고와 배송비 결제 문자가 도착을 했구요.

블프 물량은 물론이고 코로나 덕분에 항공편 부킹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건지 그다음 날인 12월 9일에서야 겨우 출고가 완료되었습니다.

블프 시즌 직구는 정말 산 넘어 산인데요!

9일 가까스레 출고는 되었지만 인천공항 통관장 사정이 또 그리 좋지 못한 모양이었습니다. 11일 저녁에 입항은 했지만 당일 통관은 고사하고 일요일 오전에서야 반출이 될 수 있었는데요. 

넘치는 물량 때문인지 일요일임에도 CJ대한통운으로 픽업이 되었고 의외로 별다른 지연 없이 어제(월요일, 12/14) 오후 잘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홈팟 미니는 일단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Ai 스피커는 하나로는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다시 가지다를 이용해서 직구를 해볼까 궁리 중이구요.

가지다를 처음 이용할 때에는 얼마나 느리길래 대부분의 후기가 느리다는 것 뿐인가 생각을 했지만, 직접 경험해본 가지다 배송대행은 최소한 몰테일보다는 빨랐습니다! ㅡ.ㅡㅋ

아쉬운 점이라면 제휴 할인 등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텐데요.

이건 몰테일이 아니라면 어디나 다 사정은 비슷하니까요! 1등만 대접받는 사회가 우리나라 아닙니까? ㅡ.ㅡㅋ

가지다 배송대행의 홈페이지가 무척이나 불친절해서 계속 이용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앞으로 쭉 이용을 해봐도 괜찮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