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ory MFI 애플 워치 충전기 - 역시 애플은 MFI(워치니까 MFW?)

연말에 미국 직구를 한다는 건 기다림이 대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지난 12월 중순에 주문했던 제품들을 해가 바뀐 1월 중순에서야 수령할 수 있었으니 10년이 넘는 직구 생활 중에서도 가장 긴 배송기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데요.

그나마 요즘 미국 직구는 급하게 주문하는 제품들이 없다 보니 알리에서 주문한 후 기다리는 것처럼 그저 막연히 기다릴 뿐입니다.

아마존 핫딜로 구매한 iFory 애플 워치 충전기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애플 워치 6, 호환 충전기 4종 사용 후기 - 충전이 되긴 하는데....

지난 10월 애플 워치 6를 구매하고, 이미 여러 호환 충전기들을 불편함 없이 사용 중이라 예전처럼 조바심이 난나거나 하지도 않았었죠!

누런 재생용지 박스에 제품명과 스펙 등은 스티커로 빙 둘러 봉인해버린 iFory 애플 워치 충전기!

애플 워치 악세사리 중 흔치 않은 MFI(얘는 워치니까 MFW라고 해야할지.....) 제품이라, 그리고 판매 가격에서 50% 할인된 10달러에 핫딜로 판매가 되어 홀린 듯 주문을 했는데요.

USB-C 케이블과 라이트닝 케이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 iFory 충전기는 그 흔한 케이블 하나 없이 충전기 본체와 설명서 정도가 구성품의 끝입니다!

미마존에서는 퍼플(좌)과 화이트(우), 2가지의 상품이 판매가 되고 있어서 2가지를 모두 구매해봤구요.

처음 접해보는 브랜드라 잠시 검색해보니 이 iFory 역시도 홍콩에 기반을 둔 중국 브랜드, 타오바오나 징동에서는 이 두 가지 색상 외에도 순백색의 모델이 하나 더 판매 중인 것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정사각형의 충전기 측면으로 USB-C나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해서 전원을 공급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아직 USB-C 일체형으로 설계하기엔 대중화가 덜 된 상태이고, 충전기 구동에 필요한 최대 1.5A의 전류를 공급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반대로 뒤집어도 강하게 흔들지 않는 이상 떨어지지 않는 자력!

애플 워치에 포함되어있던 정품 충전 케이블과 비슷한 정도의 자성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강하게 부착이 되어있는 만큼 더욱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해지는 거겠죠!

애플 워치를 구매하자마자 ROCK라는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애플의 인증을 받았다는 iFory 충전기와는 충전 성능에서 확실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ROCK 애플 워치 휴대용 충전기 - 워치 사용자라면 가지고들 계시죠??

최대 1.8W 정도 충전되는 ROCK 충전기(좌) / 최대 2.6W 충전이 가능한 iFory 충전기(우)

애플 워치 3를 사용하는 동생도 ROCK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순정과 차이가 없다는 얘길 하기도 하는데요.

애플 워치 6를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1시간에 80% 충전이 된다는 급속 충전도 탑재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보기 위해 iFory 충전기를 구매하게 된 거구요.

1시간에 30~40% 정도 충전이 가능한 ROCK 충전기 대비 애플에서 제시하는 1시간 80% 충전을 뛰어넘어 82% 정도가 충전(9% → 91%)되는 iFory 충전기는 역시 MFI 악세사리답다고 해야 할 겁니다.

애플 워치를 실사용한 지가 벌써 석 달 정도!

이 iFory 충전기가 오기 전에도 외부에서 워치를 충전할 일은 밤에 자면서 충전하는 걸 잊어버렸던 두어 번 정도뿐이었습니다.

그만큼 애플 워치 6의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이런 충전기들은 배터리 성능이 조금 더 떨어져야 제대로 활용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애플 워치 6 이전 시리즈들은 어떨는지 모르겠지만 애플 워치 6는 이런 휴대용 충전기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필요한 분들이라면 다시 핫딜이 뜨길 한 번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겠죠!

어차피 ROCK 충전기 가격이나 핫딜로 구매한 iFory 충전기 가격이나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었으니, 그렇다면 애플 인증을 받고 판매하는 제품이 훨씬 더 나을 수밖에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