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11 프로, 미 11 글로벌 버전과 함께 발표?

작년 말 발표된 샤오미 미 11!

발표회 전, 스냅드래곤 888과 QHD 120Hz의 고주사율 AMOLED 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스펙과 디자인이 유출이 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가성비 넘치는 스펙보다는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대한 혹평과 다른 제품들이 발표될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제품에 대한 막연한 보안 불안감 등이 주로 언급이 되었었는데요.

정작 발표회가 진행되고, 애플과 마찬가지로 환경을 고려해서 미 11의 기본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케이블을 제외했지만 그 선택은 소비자에게 준다는 정책이 동시에 발표가 되면서 이런 비난과 우려가 기대감과 스펙에 대한 호평으로 바뀌는 기이한 현상을 여러 커뮤니티에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겨우 2만원 정도에 불과한 충전기가 가지고 온 영향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샤오미 미 11 발표 - 스냅드래곤 888 글로벌 데뷔는 또 샤오미!

그렇지만 미 11은 아무리 샤오미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플래그쉽이라 하기에는 2% 부족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망원 카메라의 부재와 작년 미 10 지존기념판에 탑재된 120W 유선 고속 충전은 물론이고 80W 고속 무선 충전은 제외가 되어 있어서 또 다른 미 11 시리즈가 출시될 거라는 기대는 감출 수 없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4일 샤오미 부회장을 통해 공개된 미 11 시리즈의 글로벌 출시 포스터는 단순히 미 11 출시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데요.

Xiaomi Mi 11 Pro Coming With Mi 11 Global Version

GizChina의 기사에 따르면 중국 춘절(2/12) 이후, 미 11 글로벌 발표와 함께 미 11의 부족한 스펙을 보완한 미 11 프로가 동시에 발표가 될 거라고 합니다.

미 11 프로 또한 유출된 디자인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텐데요.

기본적인 스펙에서는 미 11과 동일하다고 봐야하겠지만 샤오미를 제외한 다른 제조사들도 카메라와 충전 스펙 정도로 플래그쉽 시리즈들의 티어를 구분하고 있는 만큼 샤오미 또한 미 11 프로에서 샤오미의 진정한 플래그쉽이 이런 모습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줄 거라 기대를 해봅니다.

물론 지금 미 11에 대한 호평과 관심이 우리나라에서 구매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애플 마진 쿡의 어이없는 환경 행보 덕분에 샤오미에 대한 이미지는 조금 개선이 된 듯하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