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포코 X3 GT) 개봉기 - 글로벌과는 다른 중국판 홍미노트

미노트 10 프로라면 상반기에 일찌감치 리뷰를 마치고 지금은 박스 속에 봉인이 되어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5월 말, 중국에서 홍미노트 10 프로가 다시 한 번 발표가 됩니다.

언제나 같은 하드웨어에 펌웨어로 중국 내수용과 글로벌 버전을 구분하던 홍미노트 시리즈가 작년 홍미노트 9 시리즈부터는 글로벌 버전과 중국 내수용이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 역시도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과는 전혀 다른 하드웨어를 가진 고유 모델입니다!

물론 이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 역시도 지난 달 포코 X3 GT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출시가 되긴 했는데요.

글로벌 버전인 포코 X3 GT를 구매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었겠지만 합법적으로 구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서 정상적으로 부가세를 납부하고 합법적인 경로로 구매할 수 있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을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샤오미의 홍미노트 시리즈는 샤오미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쉽 시리즈가 아니라 출시 시점에 따라 가성비 높은 부품들이 조합된 중급형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다음 성능 리뷰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이번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1100 AP와 UFS 3.1 메모리를 탑재하면서 이제는 중급형이 아닌 하이엔드 이상의 성능을 바라보는 스마트폰이 되어버렸는데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포코 X3 GT) 성능 비교 - 지금까의 홍미노트와는 다르다!

중급형이 아닌 플래그쉽을 바라보는 성능을 가지고도 최저 1599위안(약 27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가 되어서 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상반기 스냅드래곤 732G를 탑재하고 출시한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에 비해서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겠죠.

 

언제나 가성비를 추구하던 홍미노트 시리즈임에도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에 탑재되었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조금 뜬금 없었습니다.

지금도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이 중국판보다 비싼데에는 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아주 큰 역할을 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중앙 상단에 핀홀 카메라, 120Hz 주사율과 240Hz 터치 샘플링 레이트를 가진 IPS LCD가 탑재가 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6.6인치로 이전 모델들 대비 0.07인치 작아졌지만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울 듯 하구요.

IPS vs LCD, 여전히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그보다 가성비의 홍미노트 시리즈에는 아무래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요.

사용자의 호불호와 더불어 혹여 파손시에도 비교가 불가능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홍미노트 시리즈 정도의 중급기에는 아직 IPS LCD가 더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IPS LCD를 탑재하면 조금 두꺼워지고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글로벌 버전에 비해 0.8mm 정도 두꺼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것 같고요.

의외로 무게는 192g vs 193g으로 1g 정도의 차이만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배터리 용량과 비슷한 사이즈를 가진 포코 X3 프로나 홍미노트 9 프로 5G의 215g과 비교한다면 무려 22g이나 가벼워진 건데요!

이와 함께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라는 최신 강화유리가 사용이 되었다지만 파손에는 강할는지 몰라도 샤오미 스마트폰은 스크래치에는 언제나 취약해서 발표가 어쨌든 테스트를 해보고 싶진 않습니다.

IPS LCD인만큼 디스플레이에서는 자극적인 느낌은 전혀 없고요.

이제 실외에서 실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화면 밝기가 밝을런지만 테스트해보면 되겠네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IPS LCD를 탑재했으면서도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디자인에서는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블랙과 화이트, 블루의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고요.

그 중에서 제가 구매한 모델은 8/128GB 화이트!

좌상단에 거대한 카메라 범프를 가진 배터리 커버는 세로 줄무늬의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인데요.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는 배터리 교체형이던 홍미노트 2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카메라는 최대 64MP의 광각 카메라와 8MP의 초광각, 2MP의 매크로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카메라 범프도 살짝 높아보이지만 사용된 부품이 K40 게이밍 에디션과 판박이라서 카메라 성능에 대한 기대는 일단 내려놓게 되고요.

프레임 역시도 플라스틱!

상단에는 소음 감소용 세컨드 마이크와 스피커, IR Blaster가 배치되어 있고요. 하단에는 통화용 스피커와 USB-C포트, 그리고 역시나 스피커 홀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K40 게이밍 에디션처럼 별도의 마크는 보이지 않지만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 역시도 스피커는 JBL과 협업을 했다고 밝히고 있고요. Dolby ATOMS와 고해상도 오디오 인증 역시도 모두 통과가 되었다고 합니다.

좌측 프레임에는 심 슬롯, 우측 프레임에는 볼륨 버튼과 지문인식 센서를 가진 전원 버튼이 배치가 되어있는 평범한 디자인인데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2개의 나노심만 사용이 가능한 듀얼심 트레이,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스 구성품은 다른 레드미 스마트폰들과 큰 차이는 없고요.

TPU 케이스가 있고, 최대 67W 출력의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 그리고 본체에 이어폰 잭이 없는 관계로 USB-C to 3.5mm 젠더가 하나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사용된 소재 등에서 이전의 홍미노트 시리즈보다 조금 다운그레이드 된 부분들도 보이지만 크게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이 모든 방향에서 균형감을 추구한 모델이라면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가격 대 성능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출시한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서 디멘시티 1200을 탑재한 K40 게이밍 에디션을 이미 접해봤기 때문에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도 어느 정도의 성능일는지는 가늠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디어텍이라면 여전히 믿거텍이라고 조롱을 받고 있지만 퀄컴 스냅드래곤 AP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와중에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가진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탑재 스마트폰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개봉기는 이걸로 마치구요, 이미 글로벌롬이 배포가 되고 있으니까 부트로더 언락하고 글로벌롬 설치 후에 다시 성능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아래 원문을 유튜브 영상에 맞게 재구성한 글입니다.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포코 X3 GT) 개봉기 - 다른 세상의 홍미노트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