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1. 00:00ㆍIT ACC
블랙 프라이데이의 원조라면 역시 미국이지만 중국 직구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크게 메리트 없는 할인 행사 중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판매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고, 미국에서 할인을 한다 하더라도 중국에도 판매가 되는 제품이라면 중국의 할인 없는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한 것이 보통이라 어쩌면 당연한 일일 텐데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력(?)이라면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중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구글 등의 IT 제품들을 평소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다는 정도일 겁니다.
이번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하자마자 BUYDIG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구글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를 구매했었는데요.
구글 스토어에서 할인을 한다고 이미 공지가 된 제품들이었지만 구글 스토어는 어차피 또 취소가 될 테니 마음 편히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를 해버렸죠!
구글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네스트 허브!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되었지만 판매 가격이 115,000원, 미국에서도 89.99 달러에 판매가 되는 제품이지만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으로 약 40% 정도 할인된 49.99 달러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부터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관심은 있었지만 가격이 부담이라 구매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할인이 꽤 괜찮은 기회였구요.
박스에는 네스트 허브 본체와 전원 어댑터, 간이 설명서 정도가 전부였지만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에 스피커가 결합된 제품이라 그런지 무게는 꽤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네스트 허브는 사선으로 부착된 7인치 디스플레이, 그리고 그 뒤쪽으로 스피커가 결합된 형태의 제품입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좌우의 마이크와 중앙의 조도 센서가 보이구요. 뒤쪽으로는 마이크 잠금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 정도가 구성의 전부!
이 디스플레이를 전원 연결부가 포함된 스피커가 받치고 있는데요.
네스트 허브의 7인치 디스플레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미국 구글 스토어에서 직구했던 제 첫 번째 태블릿, 넥서스 7과 같은 크기입니다.
그 당시에는 7인치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대부분 4인치 정도라 무척 크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들이 죄다 6인치 후반이라 그런지 무척 애매한 사이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미 네스트 허브를 경험해본 분들은 같이 할인을 하던 10인치 디스플레이의 네스트 허브 맥스를 구매하시더니 다 이런 이유에서인 거겠죠!
이미 작년부터 구글 홈 미니를 사용하고 있었던지라 구글 홈 앱을 실행하니 크게 어려움 없이 네스트 허브와 연결이 가능했는데요.
중간에 거주하는 지역 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 와이파이 연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 정도는 나왔지만 우리나라에도 버젓이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이라 신경 쓸 이유는 없을 겁니다.
구글 홈 미니와 마찬가지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기본으로 포함이 되어있구요.
이 외에도 크롬캐스트 기능까지 포함이 되어 있어서 "OK~ Goolge"을 통한 여러 가지 작업은 물론이고 위와 같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도 네스트 허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대기 화면은 구글 포토와 연동이 되어서 저장된 이미지를 슬라이드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던데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이 손주들 사진을 보여주는 용도로 그리 좋다고들 하시더군요!
그렇지만 잠시 사용을 해보니 여전히 한국어에 대한 인식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구요. 콩글리시일 지언정 영어로 언어를 바꿔서 사용을 해보면 그 인식율이 훨씬 달라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역시나 가장 아쉬운 건 7인치의 화면인데, 다른 분들이 맥스를 구매하는 걸 보면서 잠시 고민을 했었지만 처음 접하는 제품이라 일단 가볍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지른 거였으니까요! ㅋ
애플이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가 많다지만 이건 구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 정도는 판매를 하고 있지만 미국 구글 스토어에 들어가 보면 애플 이상으로 우리나라를 차별하는 게 구글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될 정도이구요.
이런 스마트 디바이스들은 물론이고 구글은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자사 스마트폰도 판매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니까요!
스마트 플러그를 시작으로 여러 IoT 제품들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어느 플랫폼을 중심으로 갈 것인지 저울질하고 있지만 애플은 물론이고 구글의 이런 행태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쉽게 마음을 정하지는 못하겠네요.
최소한 미국에서 직구를 하더라도 한국어가 지원이 된다는 점이 구글의 장점이겠지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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