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y(LVSUN) 80W 멀티포트 충전기 - 돌아보니 선녀였다?

벌써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IT기기들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충전기 끝판왕이라 불리던 충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하던 LVSUN 80W 5포트 충전기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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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PD & USB-A 포트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이용하는 것은 물론 USB-A 포트를 이용해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일반 노트북까지 충전이 가능해서 당시로는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2년전쯤부터는 여러 브랜드를 통해 ODM 공급이 되면서 관심있는 분들은 다 한 번쯤 써보셨을 법한 충전기이기도 한데요.

지금 GaN & PPS가 대세인 시절, 이런 최신 기술은 적용이 되어있질 않지만 여전히 활용도가 높은 충전기입니다.

이제는 마지막 떨이 판매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얼마 전 오픈마켓을 통해 3만 원 정도에 Freedy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를 했구요.

예전에는 UM2라는 브랜드로 판매가 되던 제품으로 사용을 시작하면서 무척 혹평(?)을 하기도 했었지만 그건 이 충전기의 문제라기보다는 수입/판매사였던 브랜드의 문제가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는 상성이 안 좋은 건지 저 UM2 80W를 비롯 UM2 브랜드 제품 실사하던 건 A/S 기간 종료와 함께 다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그중 하나는 차에 있는 휴즈 다 태워먹기도............)

같은 LVSUN의 ODM 제품이면서도 다른 브랜드로 구매를 한 제품들은 제 노트북과의 충전 중 끊김 문제가 거의 발생을 하질 않았었거든요.

넙데데한 외관은 처음 출시 목적이었던 휴대용보다는 데스크용 충전기로 주로 사용이 될 거라 보는데요.

하나의 USB-C포트와 4개의 USB-A 포트!

USB-C 포트는 PD 2.0 호환 최대 20V 3A, 60W의 출력을, USB-A포트는 QC 3.0 호환 최대 20V 3.5A의 70W를 지원하고 있어서 출력만 생각하자면 일반 멀티포트 충전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충전기의 최대 강점은 USB-A 포트에 있는데요.

별매품인 DC 변환 케이블 & 젠더를 통해 65W 이하 일반 노트북들 충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 그리고 QC 3.0 호환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QC 3.0(최대 12V 1.5A, 18W)을 개선한 QC 3.0 Ver.2(최대 20V 3A, 60W / QC 4.0과는 다르다고)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간혹 스마트 기기들 중에서도 USB 케이블로 충전하면서 3A의 입력이 가능한 기기들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바로 그럴 때 이 충전기가 사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대표적으로는 샤오미 미 9부터 출시되는 27W 이상 충전이 가능한 샤오미 스마트폰을 생각할 수 있는데, 샤오미 위주로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저와 같은 사용자들에게는 딱 이상적인 충전기라는 말이 되는 거죠!

그리고 USB-A 포트의 최대 출력이 일반적인 충전기들보다 높아서 때문에 적당한 케이블이나 트리거를 사용한다면 그 활용폭이 무궁무진해지는 충전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점들을 알게 되면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충전기가 있음에도 여분으로 하나 더 구매를 해둔 거구요.

최신 기술 중 가장 발전이 더딘 것이 바로 배터리 기술, 이 충전기만 있으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충전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