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의 끝은 어디일까! 노이즈 캔슬링까지 가능한 짝퉁 에어팟 프로!!

무선 이어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은 애플 에어팟 시리즈일 겁니다!

저 역시도 에어팟 1세대를 사용하다가 에어팟 프로로 기변을 한 지 이제 1년 남짓 지난 것 같은데요.

블루투스 이어폰을 오래 사용했지만 아이폰과의 연동성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에서 사용을 하더라도 수준 이상의 음질과 편의성 덕분에 무척 만족을 하며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이 출시되고 얼마 후부터 에어팟 음향칩이 해킹되어 중국에서 카피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건 익히 들어왔었는데요.

이제는 에어팟 프로에서 노이즈 캔슬링까지 가능한 카피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글을 보고 재미삼아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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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에어팟,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제품들이 판매중인 건 쉽게 확인을 할 수 있었고요.

기본적인 무선 이어폰의 기능은 모두 가능했지만 노이즈 캔슬링까지 포함된 제품은 30달러 정도로 판매 가격이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주문을 하고 일주일 정도만에 수령을 해볼 수 있었는데요.

일반 이어폰이 인쇄된 박스를 보고서는 뭔가 속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박스 속에는 에어팟 프로가 인쇄된 박스가 들어있었고요.

한 때 카피 제품이라면 인쇄부터 조금은 허술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박스만 보고서는 쉽사리 정품과 짝퉁을 구분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더군요!

다만 박스가 결합할 때 조금의 틈이 보인다는 정도와 후면 인쇄가 조금 진하다는 정도가 짝퉁을 구분할 수 있는 전부였고요.

알리발 짝퉁 에어팟 프로(좌) vs 정품 에어팟 프로(우)

에어팟 프로는 충전 케이스는 물론이고 이어버드까지 완벽한 1:1 사이즈 클론!

충전 케이스 후면의 인쇄나 내부에 있는 시리얼, 그리고 이어버드 하단에 있는 인쇄까지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시리얼이 공유되어서 그런 건지 새 제품과는 달리 사용자의  AirPods Pro가 아님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었지만 페어링 버튼으로 연결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었고요.

순정과 구분이 힘든 음질에 정품 정도는 아니지만 약 70~80% 수준으로 노이즈 캔슬링까지 동작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품과 동작이 100% 동일한 건 아닙니다.

이어버드 한쪽을 뺐을 때 일시 정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거나 이어버드를 충전 케이스에 넣어도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질 때까지 지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정도가 차이점이었는데요.

아이폰이라면 차이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아무래도 정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 역시도 하게 되네요.

에어팟이나 에어팟 프로는 박스 없이 제품만 중고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정품과 구분하기에 조금 애매해지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건 구매자가 조심을 하는 수 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저는 재미 삼아 구매해본 거지만 아무래도 음향 제품인 만큼 귀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정품을 사용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